기아 더 2027 모닝이 2026년 5월 18일 출시됐다. 전 트림 무릎 에어백·LED 맵램프 기본화, 시그니처부터 10.25인치 클러스터 신규 적용. 모닝 국내 판매는 2024년 15,835대로 전년 대비 38.8% 감소. 경차 시장에서 레이는 독주 중이고 캐스퍼에도 추월당한 상태다. 전기차 EV1은 2027년 양산 목표, 유럽 우선.
이번 연식변경, 달라진 게 있나
연식변경이다. 엔진, 외관 변화는 없다. 달라진 건 사양 기본화 방향이다.
전 트림에 LED 맵램프가 들어갔다. 밴 포함이다. 승용 전 트림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기본 탑재됐다. 시그니처 트림부터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새로 적용된다. 내장 신규 색상 '아이스 그린'도 추가됐다.
2023년 25,879대 - 2024년 15,835대. 1년 만에 38.8% 줄었다. 2025년 1~5월 누적은 5,3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추가 감소 중이다.
연간 환산 시 2025년은 1만 3천 대 전후가 예상된다. 2년 새 반 이상 빠진 셈이다. 국내 경차 시장 자체도 2024~2025년 연속 10만 대 아래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원인은 명확하다. SUV 선호 강화, 대형화 트렌드, 경차만의 뚜렷한 메리트 부재. 세제 혜택이 있어도 1,400만원이 넘는 경차에 소비자의 시선이 머물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경차 3종 비교: 레이·캐스퍼·모닝
2025년 4월 월 판매 수치: 레이 4,262대, 캐스퍼 1,270대, 모닝 1,028대.
레이가 경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박스형 공간 활용성과 레이 EV라는 전기차 라인업이 강점이다. 캐스퍼는 소형 SUV 감성으로 젊은 층을 끌어당기면서 모닝을 추월했다. 캐스퍼 일렉트릭까지 나와 있다.
모닝은 국산차 중 가장 저렴한 선택지라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그 메리트만으로는 레이·캐스퍼와의 격차를 좁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해외에서는 다르다. 모닝은 2024년 국내 15,835대 대비 해외 107,783대를 팔았다. 유럽 '피칸토'로서 여전히 경쟁력 있는 차다.
모닝 전기차 EV1, 기대해도 되나
기아 EV1, 개발 중이다. 2027년 양산 목표. 40kWh 배터리, 주행거리 290km 목표, 출고가 3,000만원대, 보조금 후 2,000만원 초중반대가 목표치다.
문제는 국내가 아니라 유럽 우선이라는 점이다. 국내엔 이미 레이 EV·캐스퍼 일렉트릭이 있다. 경형 전기차 보조금 요건도 까다롭다. EV1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전기차를 직접 운용하면서 경험한 것은, 보조금 구조와 충전 인프라가 실구매 결정에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EV1이 국내에 들어온다 해도 이 두 조건이 받쳐주지 않으면 수요를 만들기 어렵다.